'대횡령 시대'를 연 바로 그 사건…
오스템 횡령 범죄의 전말
2022년 1월 3일. 새해 벽두부터 충격적인 공시가 나왔다. 자금 담당 직원 한 사람이 회사 자본금의 90%를 빼돌렸다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이 회사는 치과 임플란트로 세상에 잘 알려진 오스템임플란트. '단군 이래 최대 횡령'으로 꼽히는 오스템 횡령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순간이었다. 일주일 만에 이씨의 횡령 금액은 다시 정정된다. 2,215억 원. 한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회사의 자본금을 넘어서는 돈이, 아무도 모르게 회사에서 몰래 빠져나갔다는 얘기였다. 이씨에게 징역형을 내린 1·2심 판결문 등에 따르면, 이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