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텅텅'…오후 4시마다 기름 없는 주유소 공개

2022.11.30 12:00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가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수도권 주유소의 휘발유·경유가 바닥을 드러내자 정부가 전국 주유소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 재고는 휘발유 기준 약 8일, 경유 기준 약 10일분이다. 급한 대로 정유사 간 협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하고 있지만,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은 수도권의 경우 이미 품절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2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품절 주유소는 총 21개소다. 이 중 휘발유가 품절된 곳이 19개소, 경유 품절은 2개소다. 지역별로는 서울 17개소, 경기 3개소, 인천 1개소다. 해당 주유소에 대해서는 12시간 내 유류 공급을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날부터는 매일 오후 4시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전국 품절 주유소 개수 및 분포 현황을 공개할 방침이다. 또 품절 주유소의 경우 오피넷과 연동되는 네이버, 티맵 등 민간 지도서비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해 주유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허탕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가 시작된 24일부터 산업부와 정유 4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으로 구성된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가동 중이다. 비상상황반은 정유공장과 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송차질이 있거나 우려되는 경우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하는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소형 항공기의 비즈니스클래스(프레스티지)에 180도로 펼쳐지는 완전 평면 침대형 좌석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형기 도입은 안전을 위한 조치로, 노후화된 항공기 12대는 운항을 멈추는 한편 2028년까지 신형기 총 9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된 에어버스 A321네오 기종은 프레스티지 8석과 이코노미 174석 등 총 182석으로, 기내 복도가 하나인 작은 비행기다. 12월부터 운항하는 이 비행기는 주로 동남아와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은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진다. 총 8개 마련된 이 좌석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사선으로 놓였다. 44㎝ 크기의 모니터가 놓여 있고, 전기 아이콘이 표시된 좌석의 팔걸이 부분에 휴대폰을 올려놓으면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 기종 도입으로 동남아·중국·일본 등 단거리 노선으로 갈아타는 장·단거리 환승 프레스티지 승객들에게 계속해서 완전 평면 좌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클래스 좌석뿐 아니라 이코노미 좌석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모니터보다 10㎝ 더 커진 33㎝의 개인용 모니터를 둬 기내에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와 좌석마다 설치된 개인 옷걸이도 편의를 더했다. 이번 신형기 도입은 안전을 위한 항공기 투자 차원에서 이뤄졌다. 우선 A330 기종 6대와 777-200ER 기종 6대 등 기령(항공기 사용 연수)이 20년을 초과한 항공기를 순차 퇴역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신 회사는 이번에 들인 A321네오 기종을 2027년까지 30대 도입할 계획이다. 또 보잉787-9 기종 10대와, 보잉787-10 기종 20대, 보잉737-8 기종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를 오는 2028년까지 도입해 항공기를 현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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