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최고 30도 '초여름 날씨'... 큰 일교차 주의

28일 일요일엔 기온 더 올라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임은재 인턴기자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며 초여름 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21~30도를 기록하겠다. 특히,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다만, 기온이 오르는 낮 동안에는 습도가 낮아지면서 그늘진 곳에서 체감하는 기온은 실제 기온보다 낮겠다.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1도 △춘천 27도 △강릉 27도 △대전 27도 △대구 30도 △전주 27도 △광주 28도 △부산 24도 △제주 22도다.

초여름 날씨는 이번 주말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일요일도 평년기온(최저 5~12도, 최고 18~23도)보다 높은 아침 최저기온(9~16도)과 낮 최고 기온(18~30도)이 예상된다. 낮과 밤의 기온차는 15~20도로 크겠다. 29일부터는 비가 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떨어지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인천을 비롯한 대부분 중부 지역과 경북 지역은 황사가 일부 잔류하면서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그 밖의 지역도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다소 높아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서해 중부 해상엔 바다 안개가 해안으로 유입되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다. 해상교통 이용객은 당분간 대부분의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