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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18.7%'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올해 첫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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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18.7%'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올해 첫 사망자

입력
2024.05.10 19:41
수정
2024.05.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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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 86세 남성 텃밭서 감염 추정
2013년 이후 1,895명 걸려 355명 사망
질병청 "진드기 조심이 최선의 예방법"

SFTS를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A), 개피참진드기(B), 일본참진드기(C), 뭉뚝참진드기(D). 질병관리청 제공

SFTS를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A), 개피참진드기(B), 일본참진드기(C), 뭉뚝참진드기(D). 질병관리청 제공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10일 발생했다. 진드기가 옮기는 SFTS는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강원 홍천군에 거주하는 86세 남성이 이날 SFTS로 인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 1일 발열 등 증상이 생겨 의료기관을 찾았고 입원 치료를 받던 7일 SFTS 양성 판정이 나왔다. 증상 발현 4일 전에 집 앞 텃밭에서 임산물을 채취하고 농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SFTS는 2013년 국내에서 첫 환자가 보고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355명이 사망해 누적 치명률이 18.7%에 이른다. 누적 환자의 92%(1,748명), 사망자의 98%(349명)가 5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이 취약하다. 그중에서도 면역력이 약한 70세 이상 사망자가 241명이나 된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농작업과 야외 활동이 많은 4~11월 주로 환자가 발생했다.

최선의 예방법은 감염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 놓으면 안 된다. 질병청은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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