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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대통령, 다급해지면 말 듣는 척… 대선 때도 질 것 같으니 90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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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대통령, 다급해지면 말 듣는 척… 대선 때도 질 것 같으니 90도 인사"

입력
2024.04.23 11:30
수정
2024.04.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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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인식한 것 자체가 다행"
안철수 "정식 기자회견 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4·10 총선 이후 행보를 두고 "다급해지면 말을 듣는 척한다"고 혹평했다.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하고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위기의식을 느낀 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하는 등 소통에 나섰지만 이를 쇄신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22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등 바뀌고 있다고 느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그리고 다급해지면 말을 듣는 척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도 질 것 같으면 와서 90도 인사하고 그랬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월 대선 후보 시절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그래도 지금 윤 대통령이 위기를 인식한 것 자체가 그나마 대한민국에는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상적인 정치 세력이라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심판을 당했으면 위험을 인지했어야 한다"며 "근데 국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행복회로를 돌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도 인선하는 걸 보면 위기의식은 있는 것 같은데 어느 누구도 윤석열 정부를 위해 일하려 하지 않겠구나 (싶다)"라며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임명 등 전날 발표된 인선을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2년 1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2년 1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날 1년 5개월 만에 언론 앞에서 질의응답을 한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제야말로 정식 기자회견을 해야 할 때"라며 "지금까지의 나름대로 소회나 잘못했던 점들에 대해 자기반성의 말씀을 하시고, 앞으로 국정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솔직한 게 제일 효과적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짚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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