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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금리 왜 이리 높나요" 금리 탓 대출 민원 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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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금리 왜 이리 높나요" 금리 탓 대출 민원 4배 늘었다

입력
2024.04.22 13:30
수정
2024.04.22 13:3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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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감원 접수 대출 민원 폭증
아파트 중도금 가산금리 불만 다수
연령별로는 30·40대 민원 접수 많아

1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외벽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1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외벽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은행 민원 중엔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이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접수된 금융민원·상담 및 상속인 조회가 총 72만6,061건으로 전년(72만590건) 대비 5,471건(0.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민원은 9만3,842건으로 전년 대비 7.7% 늘었고,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금융상담은 34만9,190건으로 전년(36만6,217건) 대비 1만7,027건(4.6%) 감소했다.

금융권역별로는 보험업권이 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중소서민(21.9%), 은행(16.7%) 등이 차지했다. 다만 증가율로 보면 은행이 전년 대비 43.8%(4,776건)나 민원이 증가했고, 중소서민에서도 30.6% 증가했다.

은행권 민원유형별 비중(단위: %)
(자료: 금융감독원)

은행에서는 여신 관련 민원이 7,744건으로 전년 대비 2배 늘면서 전체의 절반가량(49.4%)을 차지했다. 특히 이 중에서 대출금리 관련 민원은 3,141건으로 전년(798건)과 비교해 4배나 폭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파트 중도금 대출 관련 가산금리 책정에 대한 불만 민원이 특히 다수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인구 10만 명당 연간 평균 민원 건수가 151.2건이었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대의 환산 민원 건수가 286건, 223.8건으로 가장 많았다. 50대(143.1건), 20대(112.4건), 60대(99건)가 뒤를 이었다. 상품 설명 불충분, 과장광고, 부당 권유 등 불완전판매 민원에서도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이 해당됐다. 다만 20대의 경우 보험업권에서 불완전판매 환산 민원 건수가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신보험을 저축성 보험으로 오인하고 가입하는 등 불완전판매 민원이 다수 발생한 데 따른 결과다.

금감원은 지난해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폭증한 만큼 대출 관련 소비자 유의 사항 안내를 지속할 방침이다. 금감원 측은 "금리 등 대출 조건과 대출 후 신용평가 관리 등 주의해야 할 점, 금리인하요구권 등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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