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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두산 레전드...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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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두산 레전드...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행

입력
2024.04.17 19:05
수정
2024.04.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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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11회 투약·13회분 보관
수면제도 다량 수수하고 매수
신고하려는 지인 협박 혐의까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시절 오재원.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시절 오재원. 연합뉴스

전직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39)이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신고를 무마하기 위해 지인을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특수재물손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사기, 그리고 국민건강보험법 및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오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했다. 필로폰 통상 1회분 투약량은 0.03g이다. 오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회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수면제 스틸녹스정 2,242정 등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 등을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지인을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폰을 부수고, 협박하고 멱살까지 잡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오씨의 여죄와 공범에 대한 수사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오씨는 2007~2022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한 팀에서만 붙박이 주전 2루수로 활약한 대표적인 '원 클럽맨'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뛰기도 했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 일본과의 준결승 당시 역전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친 후 포효해 ‘오열사(오재원+열사)'로 불리는 등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2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후 스포츠전문채널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잦은 구설에 시달리다 물러났다.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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