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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몸 챙기자…두유제조기·도깨비방망이, 불티나게 팔리네

입력
2024.05.02 13: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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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이커머스서 판매량 급증
고물가+헬스디깅 트렌드로 수요 늘어

CJ온스타일에서 판매 중인 '온더온 두유제조기 소이드림' 제품 이미지. 10만 원대 안으로 구입 가능하다. CJ온스타일 홈페이지 화면 캡처

CJ온스타일에서 판매 중인 '온더온 두유제조기 소이드림' 제품 이미지. 10만 원대 안으로 구입 가능하다. CJ온스타일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엄마들의 전유물'이었던 두유제조기와 도깨비방망이가 돌아왔다. 고물가에 집밥 수요가 늘고 건강 관리에 몰두하는 '헬스디깅' 트렌드가 오면서 건강식을 만드는 소형 주방가전 매출이 뛰는 것이다.

두 제품은 짧은 제조 시간과 간편한 조작법 등 향상된 성능을 무기로 집밥을 어려워하는 30대까지 찾는 인기 상품이 됐다. 특히 두유제조기는 단백질 관련 제품 시장의 성장으로 판매가 늘면서 에어프라이어를 잇는 인기 가전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CJ온스타일에서는 1~3월 방송한 두유제조기 판매량이 6만 대에 달해 주문 금액 50억 원을 찍었다. 1월 말에 진행한 '온더온 두유제조기'의 경우 한 시간에 1만 세트가 넘게 팔리며 7억 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매출 목표 대비 40%를 초과한 실적이라고 한다.

지난해 말부터 두유제조기를 선보인 홈쇼핑 GS숍도 지난달까지 두유제조기를 20만 대 이상 판매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G마켓에서는 1~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40% 늘었으며 같은 기간 SSG닷컴은 주방소형가전 카테고리 매출 상위 5개 상품 중 2개가 두유제조기로 나타났다.

국내 핸드블렌더의 원조인 '도깨비방망이'도 잘 팔린다. CJ온스타일은 1~3월 도깨비방망이를 포함한 전통 핸드블렌더 상품의 주문량이 전년 대비 1,400% 신장했다. 같은 기간 SSG닷컴에서는 핸드블렌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구시대적 제품 이미지 벗으니…30대도 사 간다

GS숍에서 판매한 두유제조기 ‘쿠진 푸드스타일러’ 제품 이미지. GS숍 제공

GS숍에서 판매한 두유제조기 ‘쿠진 푸드스타일러’ 제품 이미지. GS숍 제공


무엇보다 주 고객층이던 4050세대를 넘어 30대까지 구매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G마켓에서는 1~3월 두유제조기를 구매한 2030세대 판매 신장률이 5,833%로 4050세대(4,995%)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고물가에 집밥을 해 먹는 이들이 많아진 덕분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건강은 챙겨야겠는데 고물가 시대라 건강식을 집에서 만드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10만 원 이내로 구입할 수 있는 두유제조기가 차라리 가성비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전했다.

사용이 간편해지면서 구시대적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벗은 것도 인기의 배경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두유제조기는 콩을 불리지 않아도 물만 넣으면 25분 안에 두유를 만들 수 있다. 두유 외에 죽, 스프, 이유식 등 수십 가지 건강식으로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1995년 등장했던 도깨비방망이는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영문 표기 '도깨비'(TOKKEBI)로 브랜드 이름을 리뉴얼하고 1월 무게를 줄인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매출이 늘었다.

단백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는 수요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 보고 판매 물량을 확대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단백질 음료나 보충제, 스낵 등 국내 단백질 상품 시장은 2019년 1,206억 원 규모에서 2022년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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