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전북도, 전국 최초로 소 분뇨 고체 연료로 만든다

알림

전북도, 전국 최초로 소 분뇨 고체 연료로 만든다

입력
2024.03.31 10:18
수정
2024.03.31 10:45
0 0

톱밥 등 섞어 연료 163톤 생산
수질 개선·이산화탄소 저감 효과

무더위 식히는 소. 연합뉴스 제공

무더위 식히는 소. 연합뉴스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우분(소 배설물)을 고체 연료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3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새만금 유역 내 4개 시·군(정읍·김제시, 완주·부안군)과 전주김제완주축협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분 고체 연료화 신기술 사업'의 규제 특례 승인을 받았다.

규제 특례는 혁신적 신제품의 시장 진입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임시로 기존 규제의 전부·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제도다. 현행 가축분뇨법 시행규칙에서는 가축 분뇨로 고체 연료를 생산할 경우 다른 물질을 혼합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최근 전북자치도가 신청한 규제 특례에 대해 고체 연료 제조 시 톱밥·왕겨 등을 투입 원료의 50% 미만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실증 특례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도는 4월부터 4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650톤의 소 분뇨에 톱밥·왕겨 등 보조 원료를 섞어 연료 163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우분 고체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새만금 유역 내 수질 개선과 이산화탄소 244톤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축구장 8,246개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5만 9,000 그루를 심거나 자동차 3만 7,100대를 1년간 운행하지 않는 효과와 같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이 가축 분뇨를 에너지로 만드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우분 고체연료화 사업 실증 특례를 기반으로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