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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살이’ 연간 3만5000명…수도권‧60대 이상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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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살이’ 연간 3만5000명…수도권‧60대 이상 선호

입력
2023.03.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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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보다 읍면 지역 숙박지 선호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지난 2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유채꽃광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뉴시스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지난 2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유채꽃광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서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여행객은 주로 60대 이상, 수도권, 고소득자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와 통계청, SK텔레콤은 30일 제주지역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년간 통계청 통계등록부와 SKT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제주 방문자를 추산해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연간 933만명이 제주를 찾았고, 이 중 94%가 7일 이내의 단기 방문자였다.

체류 기간이 28∼31일인 한달살이 방문자는 0.4%인 약 3만4,500명이며, 연령대별 구성을 보면 20∼30대 젊은 층이 39.0%, 40∼50대 32.7%, 60세 이상 28.3% 등 순이다. 다만, 60세 이상은 단기방문에서 차지하는 비중 16.0%보다, 한달살이 방문 비중(28.3%)이 1.8배 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자가 한달살이의 61.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소득수준으로 보면 고소득자일수록 단기 방문에 비해 한달살이 경향이 더 컸다.

한달살이 여행객들은 제주 시내를 벗어나 바다, 오름, 숲길을 체험할 수 있는 읍면 지역 숙박지를 선호했다. 또한 여름철에는 북쪽 해변과 동쪽 중산간 지역을 선택하는 경향이 컸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분석의 목적은 제주 한달살이 고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지역관광의 수용태세 정비 등 정책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장기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를 개방하고, 제주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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