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고아라(오른쪽)와 인천 신한은행 김소니아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치열한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인천=뉴스1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하며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0-58로 제압했다. 올 시즌 통산 14번째 정규리그 우승(25승 5패)을 차지하고 PO에 오른 우리은행은 1, 2차전에서 정규리그 4위 신한은행을 가볍게 누르고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도 PO에서 신한은행에 2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 우리은행은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 PO 승자와 정상을 다툰다. 우리은행은 마지막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17~18시즌에 이어 5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통합 챔피언을 노린다.
반면 2013~14시즌 이후 9년 만의 챔프전 진출을 꿈꿨던 신한은행은 또 한번 우리은행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22-15로 우위를 점했다. 고아라가 8점, 김정은이 6점을 올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신한은행도 김태연, 김소니아의 페인트존 득점과 김아름의 3점포 등을 앞세워 2쿼터 한때 28-30까지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다시 김단비의 스틸과 속공 득점 등 연속 5점을 더한 뒤 고아라 박혜진 김단비의 자유투 득점으로 39-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우리은행은 내외곽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에도 고아라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선 18-14로 앞서며 힘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에선 고아라가 자신의 PO 한 경기 최다인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박혜진은 16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올 시즌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팀을 옮겨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단비도 14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18득점 13리바운드)와 김진영(17득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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