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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로 돌아선 4050 "한미동맹은 악어와 악어새 관계"

입력
2023.01.03 11:0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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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대미인식 FGI 조사

편집자주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한미동맹이 시작됐다. 올해 동맹 70년을 맞아 한국일보는 신년기획으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와 인터넷 웹조사, 심층면접인 포커스그룹인터뷰(FGI)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국일보·한국리서치의 포커스그룹인터뷰(FGI)에서 과거 미국에 반감을 가졌다가 우호적으로 생각이 바뀐 4050 세대는 한미동맹을 상호 필요에 따른 '악어와 악어새' 관계로 인식하고 있었다. 미국의 영향력 아래 한국도 발전할 수 있었고, 미국도 무기 판매 등의 이유로 한국을 버릴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통일이 되더라도 한미동맹은 유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A=6·25 전쟁 이후에 우리나라를 도와주고, 민주주의를 심어 놓은 나라다. 하지만 패권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발톱이 비치는 것은 사실이다.

E=민주주의의 상징이고, 한반도에도 이를 전파한 나라다. 강대국으로서의 이득을 많이 얻었다. 하지만 북한 관련해 미국이 좌지우지하는 입장이라 주체성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F=휴머니즘이 강하고, 세계에 대한 책임이 있는 강대국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힘의 논리에 의해 동맹국이라도 자신의 나라에 손해를 끼치려 하지는 않는다.

-반미정서가 왜 바뀌었을까.

B=미국은 역사상 최강대국이라 영악하다. 우리나라가 그나마 좋은 점은 그 이해관계에 따라 우리 경제가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서로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것이다.

-한미동맹의 의미는.

B=미국은 절대 우리나라를 못 버린다. 우리나라도 세계를 살아가려면 미국을 이용해야 한다.

D=미국에 한국은 신무기 판매로로 제일 좋은 최적의 나라다. 그래서 미국이 우리를 배척할 수 없다. 한미동맹의 목적은 상생이다.

'4050 친미 전향' 그룹 워드 클라우드 분석. FGI에서 참석자들의 언급 빈도가 높았던 단어를 크기로 비교했다.

'4050 친미 전향' 그룹 워드 클라우드 분석. FGI에서 참석자들의 언급 빈도가 높았던 단어를 크기로 비교했다.

-한미동맹이 깨지면 한국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는.

C=일본이 위협적일 것 같다. 우리를 견제하다 칠 것 같다.

D=어느 나라보다 위험한 것은 미국이다. ‘우리는 너희랑 손절하겠다’고 한 뒤의 후폭풍이 상상이 안 간다.

F=직접적으로는 북한이 가장 크다. 한미연합훈련을 계속 주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일본과도 유익하면 동맹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나.

A=역사적인 관점을 따지는 세대는 이미 지났다. 일본이 정상적인 사과의 표명이 있다면 인정하고 경제적 동등함 속에서 같이 성장하면 되는 게 아닌가.

C=일본은 예전 일본이 아닌 느낌이다. 굳이 동맹을 할 필요는 없고, 미국이 떠난다고 해도 중국과 동맹을 맺어야지 일본은 염두에 두고 싶지 않다.

-통일 이후에도 한미동맹을 유지해야 하나.

B=북한이라는 완충지대가 사라지면 바로 중국과 맞닿게 된다.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E=굳이 동맹을 끊을 필요는 없다. 화합이 되고 생각이 맞아야 하지만, 정세에 이롭다면 끊을 필요는 없다.

-미국은 한국에 무엇인가.

A=사촌형 같은 존재다.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고, 어렸을 때 사촌형은 한없이 ‘리스펙’ 할 대상이었지만, 커서 보니까 평범한 사람이었지 않나.

B=견제하지 않는 적이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써먹을 이유가 있어서 동맹을 유지하고, 우리는 살기 위해 이용하는, 믿을 수 없는 우방이다.

C=악어와 악어새를 생각했다. 필요 없어지면 관계가 끝날 수 있다.

신년여론조사_FGI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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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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