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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만이 갖는 도전적이고 창의ㆍ융합적인 교육"

입력
2020.09.10 16:16
수정
2020.09.10 17:16
0 0

[인제대학교]
교육 패러다임 변화ㆍ학령인구 감소
대응 위해 '리버럴 아츠 칼리지' 신설

유망산업분야 융합 전공 신설ㆍ확대
'전공 트랙제', 학생 스스로 전공 설계

지역사회ㆍ대학 참여 네트워크 구축
'글로컬' 경쟁력 강화 및 경제 활성화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응하는 교육혁신에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제대 제공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응하는 교육혁신에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제대 제공


인제대는 백인제 박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공익법인 ‘백병원’을 모태로 1979년 인제의과대학으로 출발, 서울과 부산 등의 5개 대학병원과 1만여명의 재학생, 950여명의 교수진을 가진 종합 명문대학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취임과 함께 '지역 속으로! 세계 속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양성의 명문 사학'의 3대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도약 원년을 열어가고 있는 전민현 인제대총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전략과 교육혁신 방안 등을 들어 봤다.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취임 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취임 당시 약속한 3대 비전 실천을 위해 3가지 발전전략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과 연구역량 강화 및 지역사회 수요 맞춤형 산학 협력 △지속 가능하고 효율성 높은 행정 및 재정 시스템 구축 △구성원 모두 서로 소통하고 함께 동행하는 문화 조성의 3대 발전전략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이 중 무엇보다 시급한 당면 과제는 창의ㆍ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 변화와 학령인구 급격한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i-LAC대(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신설해 인성ㆍ소통과 함께 인제대만이 갖는 도전적이고 창의ㆍ융합적인 교양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학 전문가 5명과 i-LAC대 교원 9명을 새로 초빙하는 등 인적 자원도 대폭 강화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유망산업 분야의 융합 전공 신설 및 확대와 함께 새로 신설한 AI 융합대학, 경영대학 내에 전공 트랙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스스로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혁신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은

"교수진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분야 교수진 확보 미흡, 국책 연구개발(R&D) 관련 프로젝트 발굴ㆍ유치 등을 주도할 컨트롤타워 부재 등으로 연구역량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제가 연구처장 시절 재단의 도움으로 'FIRST(Frontier Inje Research for Science and Technology)사업단'을 꾸려 누리사업과 BK사업 등 다수의 국책 사업을 유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특성화 분야인 바이오 헬스, 신소재ㆍ부품ㆍ장비, 인공지능(AI) 융합 플랫폼, 미래형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국책 R&D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FIRST 플러스 사업단'을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 중대형 국책사업 수주를 위한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학 특성화분야 위주로 석박사 고급 인력양성사업을 매년 1개 이상 유치하고, 실증화 사업을 포함한 중대형 R&D 사업을 2개 이상 유치해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이와 함께 사회발전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문사회분야 연구소, 예를 들면 민주주의와 지역균형발전 연구원, 한반도 평화번영 연구원 등의 설립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하고 있다."


-최근 특구지정 1주년 기념행사를 연 김해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성장 비결은

"김해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전국 유일의 의생명ㆍ의료기기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김해시가 15전 전부터 꾸준하게 투자해 온 의생명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다른 지역 특구에 비해 빠른 성장의 비결은 우수 연구인력과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 핵심기관인 인제대, 특구 내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한 김해시, 기업의 전주기적 지원을 담당하는 김해의생명센터 등이 상호 협력체계를 잘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제대는 의료 신기술에 대한 임상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5개 백병원을 보유하고 있고, 보건의료 분야 교수, 병원 임상교수 등 우수한 연구인력과 수많은 연구업적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대학 내 강소 특구 사업 전담 조직인 ‘빅드림 웰바이오 사업단’을 중심으로 연구와 기술사업화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노력도 한 몫을 했다.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4단계 BK21사업과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 국책 R&D 사업 등을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ㆍ추진해 기술 핵심기관으로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1년 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의 성과와 포부는

"김해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 핵심기관으로 선정돼 매년 70억원씩 5년간 350억원의 사업비로 연구개발,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등의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벌써 대학 연구진들이 출원 등록한 지식재산권 중 152건에 대해 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10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는 등 속속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학 등의 우수 기술의 발굴과 이전,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사업 시스템을 만들어 반드시 바이오헬스분야의 산업이 김해지역에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김해시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0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운영사업’에도 선정돼 5년간 6억여원의 정부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대학내에 설치돼 있는 드림팩토리랩을 학생들 뿐만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개방해 창작 활동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 또한 그간 고급 연구인력 배출과 함께 학교 재정에 도움을 주는 석박사 고급인력 양성사업 수주를 중점 추진해왔다. 첫 성과로 기술보호 운영인력 전문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1차로 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수주했으며, 2학기부터 신설된 일반대학원 산업보안학과에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또한 4단계 BK21사업에 대비해 지난해 9월부터 가동한 BK21 사업추진단과 대학원이 주축이 돼 6개 단과 2개 팀을 꾸려 사업에 예비선정돼 앞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지역사회와 지자체, 대학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학시설 개방과 지역사회맞춤형 평생교육체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 제공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지역사회와 지자체, 대학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학시설 개방과 지역사회맞춤형 평생교육체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 제공


전민현 총장은 누구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1982~1988년), 삼성종합기술원 수석 연구원(1996~1999년)을 거쳐 1999년부터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연구혁신처장, 산학협력단장(2004~2006년), BNIT 초대 학장(2017~2018년) 등을 두루 역임했고, 나노피아 국제학술대회 조직 및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하다 2019년 9월 제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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