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로 대한항공과 결별하는 박기원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이 박기원(59) 감독과 결별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9일 “박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팀이 가장 좋은 때에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데 팀과 박 감독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박 감독과 대한항공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였다. 대한항공은 본격적으로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2016년 4월 대한항공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2007~10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았던 박 감독은 이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다가 대한항공을 통해 6년 만에 V-리그로 복귀했다.

부임 첫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지도력을 입증한 그는 2017~18시즌에는 플레이오프(삼성화재 2승 1패)를 거쳐 챔피언결정전(현대캐피탈)마저 3승 1패로 접수했다. 1차전 패배 이후 내리 세 경기를 쓸어 담는 극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대한항공의 사상 첫 정상 등극이었다.

박 감독은 부임 4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2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1위라는 이력을 남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중단된 2019~20시즌에도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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