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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돌아온 '삼성고시'...9회 연속 온라인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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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돌아온 '삼성고시'...9회 연속 온라인으로 진행

입력
2024.04.28 16: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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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공개채용 응시자 대상 GSAT 실시

20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는 삼성이 27일 올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고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생명 등 19개 삼성 관계사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GSAT를 실시했다. GSAT는 단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이며 오전·오후로 나눠 각 관계사별로 진행됐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선 '삼성고시'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GSA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020년을 계기로 온라인으로 전환했는데 엔데믹(풍토병화)이 된 현재도 그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돼 이번 시험까지 아홉번째를 맞았다. 응시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로 시험에 임할 수 있었다. 앞서 3월 지원서 접수를 통해 공채에 응한 지원자들은 GSAT와 직무적합성 평가를 마친 후 5월 면접과 6월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최종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후 67년째 제도를 이어 오고 있다.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수시 채용 대신 공채를 유지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주요 기업에서 교육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수시 채용을 확산하고 있지만 삼성은 직무 경험 기회를 찾기 어려운 청년 인재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상·하반기 1회씩 정기적으로 공채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개로 올해 2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90개 직무에서 경력 채용을 실시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한국 유학 중인 외국인 석·박사 학생을 뽑는 과정도 마련했다. 삼성은 2022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5년 동안 8만 개의 일자리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테슬라·구글·도이체방크·화이자 등 거대 기술기업(빅테크)과 금융사, 바이오사들이 인력을 감축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자리 창출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기업은 사람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학력·성별·국적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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