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카스 근교 페타레에서 15일 한 아이가 정부가 제공하는 급수차에서 식수를 받기 위해 커다란 플라스틱 통을 들고 계산을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의 물 부족 사태는 심화되고 있다. 카라카스=A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한 나라, 두 대통령' 이라는 정치적 혼란이 1년 5개월에 접어었다. 한때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산유국으로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였으나 극심한 경제난과 연료난, 식량난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국민들의 삶은 힘겹기만 하다. 식수 공급 등 사회시스템 마비가 일상화 되어 정부가 일부 지역에 급수를 할 때마다 아이들까지 동원해 급수를 받고 있지만 부족한 실정이다.

카라카스 근교 페타레에서 15일 주민들이 정부가 공급하는 급수차에서 식수를 받고 있다. 카라카스=AP연합뉴스
카라카스 근교 페타레에서 15일 주민들이 정부가 제공하는 급수차에서 식수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의 물 부족 사태는 심화되고 있다. 카라카스=AP 연합뉴스

당국의 급수조차 없자 주민들이 식수를 찾기 위해 주택안에 우물을 파고, 빛 조차 들어오지 않는 동굴같은 미완공된 고속도로 터널의 물 속에 들어가 급수 시설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의료 시스템은 붕괴된 지 오래되어 코로나19의 위기 상황 속에 기본적인 의료장비와 의약품은 고사하고 식수난까지 심각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 중 하나인 손 씻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카라카스 근교 에스페란자의 버려진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13일 주민들이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수로 작업을 하고 있다. 카라카스=AP 연합뉴스
카라카스의 버려진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14일 식수난 해결을 위해 수로 자체제작에 나선 한 주민이 수중에서 파이프 고정 작업을 하고 있다.카라카스=AP 연합뉴스
카라카스 근교 에스페란자의 버려진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14일 주민들이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수로 작업 중 튜브를 들고 안전선을 따라 이동하며 안내문을 확인하고 있다. 카라카스=AP 연합뉴스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