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내 전경. 천안시 제공

정부의 6ㆍ17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8일 천안 아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청권 대도시인 대전과 청주, 경기도 평택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인접한 천안과 아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 앱인 ‘호갱노노’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후인 17일 오후 5시 기준 천안시 불당ㆍ성성동이 20위권 내에 올랐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투자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공인중개업소의 아파트 매수 문의도 2배 이상 늘었다.

아산의 경우 삼성의 대규모 투자 발표 이후 완만했던 상승세가 이번 규제발표로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월 소폭씩 떨어졌다가 10월부터 전월보다 0.19%오른 이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아산탕정지구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10월 10일 삼성이 탕정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에 1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이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올해는 등락을 반복했고 5월에는 0.1% 상승했다.

천안은 최근 2017년 2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3년 3개월 만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번 규제 발표로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와 ‘6ㆍ17 부동산 대책’ 이라는 두 개의 호재를 등에 업으면서 수도권의 대기 자금이 몰려 상승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1,023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알려진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분양가가 천안지역 아파트 분양가 최고 금액인 평당 1,300만∼1,400만원대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천안의 미분양 아파트는 319가구, 아산은 371가구로 줄었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발표 후 천안은 백석ㆍ불당ㆍ쌍용동과 아산은 탕정ㆍ배방지역을 중심으로 2억∼3억원대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며 “집을 내놓았던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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