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의 아담 타가트. 프로축구연맹 제공/2020-06-16(한국일보)

K리그 득점왕 아담 타가트(27ㆍ수원)가 7라운드 만에 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간 ‘태업 논란’에 까지 휘말렸던 그는 팬들에게 앞으로 더욱 활약하겠다고 약속했다.

타가트는 16일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수원삼성과 성남FC의 경기에서 선제골이자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타가트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수원은 2-0으로 성남을 누르며 리그 10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타가트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동료들이 매번 훌륭한 패스를 해줬지만, 내가 마지막에 결정짓지 못했다”며 “이번엔 집중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우선 득점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매주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총 20골을 터트리며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타가트는 올 시즌 들어 유독 골과 연이 없었다. 6라운드 내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그는 ‘태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특히 6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타가트는 전반 교체 후 교체됐는데, 교체 뒤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앉아 핸드폰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결국 타가트는 하루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고,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다시금 사과했다.

첫 득점으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한 타가트는 부담감을 던 듯 익살스럽게 농담도 던졌다. 그는 득점왕을 달리고 있는 주니오(34ㆍ울산)를 어떻게 따라잡을 것이냐는 질문에 “이제 다음 경기에서 7골을 넣으면 주니오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임생(49) 수원 감독도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타가트의 득점 이후 그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던 이 감독은 “경기장 위에서 가치를 보여달라고 했는데, 오늘 득점해 매우 기쁘다”고 그를 칭찬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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