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롯데 제공

롯데 내야수 김민수(22)가 15일 마침내 1군에 콜업됐다.

2017년 2차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수는 일찌감치 군 복무를 해결한 거포 기대주다. 2017년 첫해 1군에서 10경기를 뛴 이후 곧바로 경찰청에서 병역을 해결했고, 지난해 후반기에 복귀해 11경기를 뛰었다.

이번 시즌 개막 전 자체 청백전에서 김민수는 한동희 신본기와 함께 3루수 경쟁을 펼쳤다. 당시 박세웅 노경은 박시영 등에게 홈런을 뽑아내는 장타력을 뽐냈지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타율 0.287(94타수 27안타) 4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40여일간의 기다림 끝에 1군에 합류한 김민수는 16일 통화에서 “개막 전에 (타격) 감이 좋아 실전에서 계속 쳐보고 싶었는데 2군 가서 잘 배운 것 같다”며 “타율보다는 좋은 감각, 느낌을 유지하는데 신경 썼고 잘 유지했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타구도 나왔다”고 밝혔다.

김민수는 주전 3루수를 차지한 한동희가 주춤하면서 롯데 팬들이 기다렸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에 대해 그는 “팬분들이 기다려줬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좋은 타구를 만들려고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1군에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 그의 최대 장점은 ‘젊음’이다. 군 복무를 해결했는데도 아직 20대 초반이다. 본인도 일찍 군대를 다녀온 걸 최고의 선택으로 여긴다. 김민수는 “시간을 번 기분”이라며 “남자로서 의무를 해결했으니까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다 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1군 경기를 뛴 것도 올해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 타율은 0.235에 그쳤지만 김민수는 “그 동안 못 봤던 단점을 보고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아무래도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 물론 지금도 완벽하게 치지는 못하지만 경험 덕분에 공을 골라내고 커트하기도 한다. 작년에 못 느꼈다면 올해도 똑같이 고민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허문회 감독님이 개막 전에 ‘야구는 10번 중 7번 실패해도 칭찬 받는 스포츠인데 7번 실패했을 때 무엇을 얻을 것이고, 어떻게 받아들일 건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 부분을 많이 생각하면서 멘탈을 잘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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