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12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 전 고심하고 있다. KLPGA 제공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부터 단독선두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최헤진(21ㆍ롯데)이 ‘비구름’ 때문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세 차례 연기 결정 끝에 대회 2라운드가 시작됐지만, 언제 다시 중단될지 모른다.

KLPGA는 13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6,336야드)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를 3차례 연기 끝에 시작했다. KLPGA는 “기상 상황에 따라 추후 경기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KLPGA투어는 이날 오전 7시로 예정된 2라운드를 폭우와 낙뢰로 인해 세 차례 연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예상돼, 예상 강수량은 50~80㎜다. 이 비는 14일 낮이 되어서야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1시 현재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는 비가 잠시 그치는 듯 하더니 다시 내리고 있다.

문제는 악천후가 계속될 경우, 대회 자체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3라운드가 예정돼있는 14일까지 36홀을 끝내지 못하면, 규정상 대회가 정상적으로 성립되지 못한다.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렸던 최혜진은 경기 재개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간 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적 없는 그는 전날 치러진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만약 우천으로 인해 경기 진행이 어려워지면, 이 기록 역시 위태로워진다.

오후 조에 속한 최혜진은 오후 5시 10분 김효주(25ㆍ롯데), 김세영(27ㆍ미래에셋)과 함께 2라운드를 시작한다. 단 경기가 일몰 전(오후 7시 50분)까지만 이뤄지기 때문에 못 치른 홀은 다음날 이어서 치른다.

제주=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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