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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천 버섯 분식카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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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천 버섯 분식카페 눈길

입력
2020.06.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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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떡볶이ㆍ돈가스ㆍ어묵탕ㆍ핫도그…

지역특산물 버섯 활용 다양한 메뉴 인기

전통시장 살리려 상인협동조합이 차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재래시장인 청천푸른내시장 안에 들어선 버섯 분식집 ‘버섯한끼’. 버섯떡볶이 등 버섯을 활용한 건강 분식으로 소비지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청천푸른내시장상인회 제공
충북 괴산군 청천면 재래시장인 청천푸른내시장 안에 들어선 버섯 분식집 ‘버섯한끼’. 버섯떡볶이 등 버섯을 활용한 건강 분식으로 소비지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청천푸른내시장상인회 제공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버섯 분식집이 눈길을 끈다.

청천면 소재지 청천푸른내시장 안에 둥지를 튼 ‘버섯한끼’ 식당에서는 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분식을 맛볼 수 있다.

버섯떡볶이를 비롯해 버섯어묵탕, 버섯튀김, 버섯우동, 버섯돈까스, 버섯카레덮밥, 버섯라면, 버섯핫도그 등 메뉴도 가지가지다.

이 중 버섯과 쌀떡의 쫄깃한 식감과 매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버섯떡볶이가 단연 인기 제일이라고 한다.

버섯을 통째로 요리한 버섯튀김과 버섯가루를 하얗게 입힌 핫도그도 인기 메뉴로 꼽힌다.

푸른시장내 상인들이 버섯한끼 주방에서 조리를 돕고 있다. 이 식당 출자자이기도 한 상인들은 틈만 나면 식당에 들러 일을 거든다고 한다. 청천푸른내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제공
푸른시장내 상인들이 버섯한끼 주방에서 조리를 돕고 있다. 이 식당 출자자이기도 한 상인들은 틈만 나면 식당에 들러 일을 거든다고 한다. 청천푸른내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제공

이 식당은 침체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상인들이 협동조합을 꾸려 만들었다.

시장 상인 10명이 출자금을 내어 지난해 말 66㎡ 규모로 문을 열었다.

시장활성화 취지에 공감한 건물주는 향후 5년간 점포 무상 임대를 약속했다.

상인들은 시장 안에 분식집이 한 곳도 없는 사실에 주목했다. 평범하지 않은 이색 분식가게를 궁리하다 지역특산물인 버섯을 떠올렸다.

김한겸 청천푸른내시장상인협동조합 대표는 “우리 고장의 특산물로 시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먹거리 명소를 만들어보자고 상인들이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개방 초기 이색 분식집으로 인기를 끌던 이 식당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피해가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다가 4월 중순 이후 다시 손님이 몰리며 제자리를 찾고 있다.

힘을 얻은 상인들은 최근 포장식품인 청천버섯닭발을 새 메뉴로 개발하는 등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메뉴는 조리가 간편해 청천을 찾는 캠핑족이나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버섯으로 만든 분식만 파는 ‘버섯한끼’ 식당 내부. 청천푸른내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제공
버섯으로 만든 분식만 파는 ‘버섯한끼’ 식당 내부. 청천푸른내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제공

이 사업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으로 기획한 김재민 사업단장은 “‘버섯한끼’는 지역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건강 음식을 제공하는 먹거리 문화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와서 버섯이 들어간 색다른 건강 분식을 맛보고, 괴산의 빼어난 자연경관 속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버섯한끼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다. 둘째, 넷째 주 월요일은 쉰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괴산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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