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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62% ‘온라인 수업 중 게임ㆍ유튜브 등 딴짓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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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62% ‘온라인 수업 중 게임ㆍ유튜브 등 딴짓 했다’

입력
2020.06.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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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갈뫼중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출석체크와 조회 형태로 원격수업 테스트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지난 4월 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갈뫼중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출석체크와 조회 형태로 원격수업 테스트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중ㆍ고등학생 10명 중 6명은 온라인 수업 중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초등학생의 절반은 온라인 개학기간 동안 디지털 기기 사용시간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시민단체 진보교육연구소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초등학생 560명, 중ㆍ고등학생 844명, 교사 785명, 학부모 6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온라인 수업을 하는 기간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생의 경우 48.3%가 이전보다 디지털 기기 사용시간이 전체적으로 늘었다고 답했다. 중ㆍ고교생은 전체 사용시간 변화에 대해 51.2%가 ‘보통’이라고 답했지만, 수업 중 게임ㆍ유튜브 등을 했다는 응답은 61.8%에 달했다.

온라인 수업 중 집중이 잘 안 된다는 응답은 초등생이 24.9%, 중고교생이 54.1%였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온라인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느낀 것이다. 집중이 안 되는 이유로는 초등생(64.4%)과 중고교생(49.0%) 모두 ‘교실처럼 선생님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 수업의 장점에 대해서는 초등생(47.7%)과 중고교생(68.5%) 모두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꼽았다. 온라인 수업의 불편한 점으로는 초등생은 ‘친구들과 함께 활동할 수 없다’는 응답이 59.2%로 가장 많았던 반면, 중ㆍ고교생은 ‘궁금한 점을 바로 물어볼 수 없다’는 응답이 58.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중ㆍ고교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했을 때 교실 수업보다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66.0%에 달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교사의 58.6%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거나 학습 결손이 있는 학생을 위한 온라인 수업 지원이 잘 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향후 신종 코로나 재유행이나 다른 재난 발생을 대비해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으로 교육환경을 개산해야 한다’(84.8%)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수업일수ㆍ시수를 감축해야 한다’(83.6%)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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