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홍콩 시민들이 홍콩 라이치콕 역 인근에서 6ㆍ4톈안먼 시위 추모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6ㆍ4톈안먼(天安門) 시위 추모집회를 앞두고 경찰 3,00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경찰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이날 배치되는 경찰력 대부분은 홍콩섬에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 건물들이모여 있는 어드미럴티 지역과 중국연락사무소 주변엔 물대포 2문이 설치된다. 나머지 1,000명은 몽콕 등 다른 지역에 배치된다. 한 경찰 고위직은 “상황을 주시하다가 필요하다면 법을 집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이날 예정됐던 톈안먼시위 31주년 추모집회를 30년 만에 금지했다. 홍콩 경찰은 집회 불허 명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베이징 당국의 의중이 실렸다는 해석이 많다. 이에 주최 측이 강행 의사를 밝혀 물리적 충돌 우려가 일었다. SCMP는 “홍콩보안법 제정 논란 이후 반중 시위를 대하는 중국 정부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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