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조국 對 윤석열’ 대결될 것”…정권 심판 호소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4ㆍ15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각종 막말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N번방’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선 “막말과는 관계없다. 일부 해석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2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황 대표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는데 대한 생각을 묻자 “그 말의 취지는 법률적인 양형이 관여자들의 관여 수준에 차이가 있을 거라는 말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참여 회원들의 신상을 전부 공개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N번방 가입자들 중 범죄를 용인하고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처벌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도 “호기심 등에 의해서 이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보니까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판단이 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분명한 것은 N번방 문제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입장은 확고하다는 것”이라며 “일관되게 무관용의 원칙, 일벌백계의 원칙, 최대한의 처벌 등의 원칙을 우리는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인천 연수구갑 선거구 미래통합당 정승연 국회의원 후보가 인천을 ‘촌구석’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선 “그런 일들을 하나 둘 집어내기 시작하면 지금 미래통합당뿐만 아니라 다른 당도 많은데 유독 우리 당에서 그런 게 나오면 크게 보도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도 사과했다. 자신을 낮추는, 손님을 접대하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방송 진행자인 박창훈씨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가 끝나면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라는 말해 여권의 비판을 받았다. 당 내 막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박 위원장은 감정 절제를 당부했다. 그는 “선거라는 게 감정을 동원하는 것이고 기분대로 말을 할 수 있는 측면이 있겠지만 의도하지 않은 막말들이 선거 전체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특별히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이어 “엄정하게 현 정권을 비판하되, 정도와 품격을 지키자고 하는 게 저희 선대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조국 대(對) 윤석열’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야권의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공천과 비례 위성정당의 면면으로 볼 때 여권이 철저히 친(親)문, 친조국 공천을 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친문ㆍ친조국) 패권정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을 살리고, 윤석열을 쳐내려는 쪽과 정권의 위선을 드러내고 윤석열을 지켜내자고 하는 쪽의 한판승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현 정권 심판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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