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선대위원장 제안 고사” 백의종군 의지 재확인
4ㆍ15 총선 후보 지원에 나선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늦었지만 선대위원장으로 오신 것을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성동을에 출마하는 지상욱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이 제일 중요한 승부처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선거에 중요한 비전이나 정책 메시지를 내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수도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수도권 선대위원장 전에 중앙당 선대위원장 제안을 간접적으로 들었지만 맡지 않겠다고 고사했다”며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유 의원은 구체적으로 “제가 거리에 나가거나 아니면 후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하는 등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요청이 있다면 지원에 응하겠다”며 “(총선 전날인) 다음달 14일까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연락한 적이 없고 마지막으로 연락한 건 저의 지난달 9일 기자회견 직전이다”라면서 “자연스레 기회가 되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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