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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영수증 버려주세요” 란 말 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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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영수증 버려주세요” 란 말 안 해도 된다

입력
2020.02.13 14:50
수정
2020.02.13 19: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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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출력 선택 카드단말기 3월 중 출시

“발급부터 폐기까지 거래비용 줄어들 것”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내달부터 카드 결제 후 “영수증은 버려주세요”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간 사업자라면 무조건 발급해야 했던 종이 영수증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만 선택적으로 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사업자 입장에선 영수증 발급 비용이 줄고 소비자는 결제정보 노출 우려가 줄어들 전망이다.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 전자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이 지난 11일 시행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카드 사용 뒤 종이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규정에는 영수증 형태 관련 언급이 없어 가맹점들은 카드 결제 뒤 예외 없이 종이 영수증을 발행해왔다. 이를 두고 소비자 대부분이 종이 영수증을 받지 않는데다 발급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여신금융협회는 3월 중 종이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카드 단말기를 출시하기로 했다. 종이 영수증이 필요한 소비자는 기존처럼 수령이 가능하지만 필요하지 않을 경우엔 영수증 출력을 아예 안 할 수 있다. 거래내역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환 이나 환불도 종이 영수증 대신 홈페이지와 앱 등에 나온 거래정보로 가능하다. 다만 할부 거래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종이 영수증이 자동 출력된다.

이번 조치로 카드업계는 연간 500억원 이상의 종이 영수증 발급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결제정보가 적힌 종이 영수증을 누군가 악용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덜 수 있다. 가맹점 역시 종이 영수증 폐기 부담을 덜고 거래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상거래 문화가 더 간편하게 바뀌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종이 영수증을 발급받지 않은 소비자가 카드 이용내역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및 앱 등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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