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460㎞…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운행 정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에 이어 동부 지역인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도 봉쇄에 나섰다. 전날부터 원저우시 주민들은 외출이 금지됐으며 고속도로 요금소도 일제히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원저우시 당국은 46곳의 고속도로 요금소와 수영장ㆍ영화관ㆍ박물관 등 공공장소를 임시 폐쇄하고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 운행을 정지했다. 시 당국은 앞서 같은날 가구당 주민 1명만 이틀에 한 번씩 외출해 생필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주민들의 이동을 전면 금지하는 외출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우한 폐렴 사태 이후 후베이성 지역 외 시민의 외출을 통제한 것은 원저우가 처음이다. 원저우는 상하이(上海)에서 남쪽으로 460여㎞, 우한에서 682㎞ 떨어진 도시다. 인구는 약 925만명이다.
원저우가 속한 저장성에서는 현재까지 661명이 우한 폐렴을 확진 받아 후베이성 다음으로 우한 폐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661명 중 265명은 원저우에 거주 중이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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