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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떠난 필리핀 그곳, HD한국조선해양이 해양복합단지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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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떠난 필리핀 그곳, HD한국조선해양이 해양복합단지로 꾸민다

입력
2024.05.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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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참석한 가운데 임차 계획 발표
함정 MRO,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선박블록 제작

김성준(왼쪽) HD한국조선해양 대표가 14일(현지시간) 마닐라 말라카낭(대통령궁)에서 수빅 야드 일부 부지와 설비의 임차 계획을 밝힌 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가운데) 필리핀 대통령, 알렉스 버나드 서버러스 캐피털 아시아 총책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김성준(왼쪽) HD한국조선해양 대표가 14일(현지시간) 마닐라 말라카낭(대통령궁)에서 수빅 야드 일부 부지와 설비의 임차 계획을 밝힌 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가운데) 필리핀 대통령, 알렉스 버나드 서버러스 캐피털 아시아 총책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정부와 수빅 야드에 해양복합단지(Maritime Complex)를 조성하기로 했다. 수빅 야드는 과거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조선소를 운영하다가 철수한 곳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14일(현지시간) 마닐라 말라카낭(대통령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해 수빅 야드 내 일부 부지와 설비 임차 계획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수빅 야드에 군수지원센터를 만들고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함정의 MRO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앞으로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선박 블록 제작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와 협력해 수빅 야드를 해양복합단지로 꾸밀 계획이란 설명이다. 4월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HD현대그룹은 세계 시장에서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110㎞ 떨어진 수빅만에 자리 잡은 수빅 야드에는 2006년 한진중공업이 조선소를 조성했지만 2019년 세계 조선 업황 둔화로 가동을 멈췄다. 현재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털 소유로 필리핀 해군이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필리핀은 2030∼2050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 대만,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의 중심에 있어 해상풍력 제작 기지 구축에 안성맞춤이란 설명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사업은 한국과 필리핀의 긴밀한 경제 협력을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HD한국조선해양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수빅 야드 사업이 최대한 빨리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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