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새 책] 그 언덕에는 얼마나 많은 황금이 외
알림

[새 책] 그 언덕에는 얼마나 많은 황금이 외

입력
2024.05.18 04:30
11면
0 0

문학·어린이 청소년

C 팸 장 '그 언덕에는 얼마나 많은 황금이'

C 팸 장 '그 언덕에는 얼마나 많은 황금이'

△그 언덕에는 얼마나 많은 황금이

C 팸 장 지음. 홍한별 옮김. 골드러시 열풍이 불어닥친 19세기 미국, '바'는 황금 채굴의 꿈을 안고 가족과 함께 태평양을 건너온 중국인 이민자다. 그러나 바의 삶은 실패로 끝맺는다. 그 자식들의 여정으로 이어지는 소설은 이름 없는 이민자들을 착취해 일궈 낸 아메리칸드림의 이면을 날카롭게 들춘다. 허울뿐인 자유와 평등의 신화가 아직 유효한 미국의 현실을 꼬집고, '집'의 근원적 의미를 묻는다. 민음사·364쪽·1만7,000원

존 케닉 '슬픔에 이름 붙이기'

존 케닉 '슬픔에 이름 붙이기'

△슬픔에 이름 붙이기

존 케닉 지음. 황유원 옮김. 영어권 신조어 '산더'(sonder)는 '누군가의 인생에선 나 역시도 엑스트라'라는 깨달음을 뜻한다. '히들드'는 비밀을 혼자 간직해야 한다는 사실에 외로움을 느낀다는 의미다. 저자가 2009년부터 미묘한 감정들을 정의해 온 300여 개의 이름을 사전 형식으로 소개한다. 섬세하게 내면을 직시하는 책은 명명을 통해 감정의 실체를 짚음으로써 인간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한다. 윌북·312쪽·1만8,000원

매기 도허티 '동등한 우리'

매기 도허티 '동등한 우리'

△동등한 우리

매기 도허티 지음. 이주혜 옮김. 1960년 래드클리프 대학의 총장 메리 잉그레이엄 번팅은 꿈을 포기한 '어머니' 학자들의 경력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책은 집단 전기로서 시인 앤 섹스턴과 맥신 쿠민을 비롯한 1, 2기 장학생 5명이 '동등한 우리'가 되어 위대한 예술가로 거듭나는 여정을 복원했다. 가정생활로 고립된 여성들 간의 우정과 연대, 야망, 예술적 성취의 이야기다. 위즈덤하우스·440쪽·1만9,800원

조용미 '초록의 어두운 부분'

조용미 '초록의 어두운 부분'

△초록의 어두운 부분

조용미 지음. 시인은 색채로 세상을 바라보는 감각으로 세밀하게 관찰한 풍경을 50편의 시에 담았다. 표제작 '초록의 어두운 부분'에서 저자는 푸르게 생동하는 숲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개별의 '초록'을 발견해 낸다. "세상의 높고 낮고 넓고 깊은 색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일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저자는 끝내 어둠을 딛고 계속 살아가겠다는 다짐의 목소리를 전한다. 문학과지성사·132쪽·1만2,000원

임택수 '김섬과 박혜람'

임택수 '김섬과 박혜람'

△김섬과 박혜람

임택수 지음. 한때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타투이스트 '김섬'과 도슨트 '박혜람'은 혜람이 프랑스로 이주하며 갈라서게 된다. 두 여성이 만남과 헤어짐, 방황과 회복을 반복하며 인생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전개되는 소설은 사랑과 관계에 대한 저자의 고찰을 담고 있다. "실패한 사람들을 향해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게 저자의 취지다. 2024년 제2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나무옆의자·280쪽·1만5,800원

방성식 외 '소설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방성식 외 '소설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소설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방성식 외 지음. 신예 작가 8인이 소설가가 되기까지의 삶을 돌아본 책이다. 직장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끊임없이 정신적으로 고투한 끝에 마침내 소설가의 길에 접어든 이들의 이야기는 소설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재능보다 중요한 것이 다채로운 삶의 경로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힘겨운 삶 속에서 이들에게 버팀목이자 나침반이 되어준 건 다름 아닌 소설이었다. 스토리코스모스·280쪽·1만6,800원

오성인 '세상에 없는 사람'

오성인 '세상에 없는 사람'

△세상에 없는 사람

오성인 지음.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에 복무했던 저자의 아버지는 자신이 만든 방망이가 계엄군의 손에서 '충정봉'으로 휘둘렸음을 뒤늦게 알고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다. 독재정권 치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됐다. 책은 4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5월의 광주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를 일깨우면서 아물지 못한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이들을 보듬는다. 걷는사람·168쪽·1만5,000원


어린이·청소년

신이비 '세 발 고라니 푸푸'

신이비 '세 발 고라니 푸푸'

△세 발 고라니 푸푸

신이비 지음. 이장미 그림. 평화로운 시골 금배 마을로 자동차 사고를 당한 아기 고라니가 찾아온다. '누리'와 '보리' 남매는 고라니를 '푸푸'라 이름 짓고 정성으로 보살핀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푸푸가 마을의 농작물을 해친다며 그를 내쫓자고 소리 높이는 상황. 인간의 이기심이 동식물의 자리를 빼앗는 현실을 꼬집는 한편, 아이들과 야생 동물의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생태 동화다. 보리·144쪽·1만3,000원

자이언제이 '속지 마세요 Don’t be Fooled!'

자이언제이 '속지 마세요 Don’t be Fooled!'

△속지 마세요 Don’t be Fooled!

자이언제이 지음. 주인공 '퓨니'가 모진 풍파 속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푸른색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패션 아티스트이자 아트 디렉터인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라인 드로잉에 담아 독특하게 펼쳤다. 살아가며 마주하는 예측 불가능한 역경을 '바람'으로, '나다움'을 푸른색으로 표현하는 책은 "속지 마! 너는 정말 멋지고 특별한 색을 가지고 있어"라며 용기를 전해온다. 샘터·130쪽·1만7,0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