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직업계고 재구조화로 정주인재 키우겠다"
알림

"직업계고 재구조화로 정주인재 키우겠다"

입력
2024.05.08 11:21
수정
2024.05.08 14:39
0 0

[천창수 울산교육감 취임 1주년 인터뷰]
진로 체험 확대 등 맞춤형 공교육 강화
교육발전특구 선정… 인재-기업 '상생'
학교 폭력은 공동체 관계 회복이 우선
복지·청렴도 성과, 질문 중심 수업 추진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7일 한국일보와의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고졸 취업 활성화를 통한 정주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7일 한국일보와의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고졸 취업 활성화를 통한 정주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고졸 취업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직업계고 졸업생이 타지에 취업한 관외 유출 비율은 70.4%(513명 중 361명)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특히 타지 취업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7일 한국일보와의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유망 산업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할 계획”이라며 “지역 기업과 소통을 강화해 양질의 취업처를 발굴·연계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정에도 산업현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실 있는 공교육’으로 청년인구 유출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취지다. 천교육감은 “때마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돼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그에 필요한 예산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며 “지자체는 물론 공공기관, 기업체, 지역 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교육발전특구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2월 ‘지역인재와 기업이 함께하는 울산형 교육발전특구’를 주제로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특별교부금으로 30억~100억 원을 지원받고 규제 개선, 특례 적용 기회 혜택도 받는다. 목표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아·돌봄, 초·중·고, 대학·기업 등 3대 분야에 12개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산업체 등 견학·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진로 기초 소양을 함양하고, 공기업·지자체와 지역 연계형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고졸 취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재 교육청 내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지난 1일 직업계고 취업 우수기업인 타니베이호텔을 방문해 근로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지난 1일 직업계고 취업 우수기업인 타니베이호텔을 방문해 근로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올해 역점과제로 꼽은 맞춤형 공교육 실행방안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비해 미래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역별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체험기관이 부족한 동구에는 놀이, 스포츠, 예술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가칭 ‘울산학생창의누리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 3월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에 따라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교수학습 온라인 체제 플랫폼이 개통되면 학생들의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 향상도 기대된다. 이밖에 초등학교 정규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설과 인력을 지원하고, 놀이와 예술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 공동체 문화 조성을 강조했다.

“평화로운 학교에서만 올바른 배움과 가르침이 일어난다고 믿는다. 학교 구성원 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이 되면 학교 폭력이나 교권 침해 사안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설치를 취임 이후 1호로 결재하면서 중대한 학교 폭력 사안은 직접 챙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학교폭력은 예방이 중요한 만큼 학교공동체의 관계 회복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참여와 실천 중심의 생활교육을 강화하고, 치유와 회복 중심의 지원 체계로 학교 내 갈등을 평화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

-학생복지와 청렴도 부분에서 성과가 두드러지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학생복지 부분에서는 무상교육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했다. 청렴도 부분에서도 국민권익위원회의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문 모두 전국 교육청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았다.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에게 맞춤형 상담 등을 다양하게 지원해 9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학업중단율을 기록했고, 기초학력 통합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움터’ 프로젝트는 시도 교육청 우수사례로 전국에 각인시켰다. 교육의 기본 여건은 갖췄으니 앞으로는 학생 참여 중심의 ‘질문이 있는 수업’으로 교실 분위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교사들은 교원연수를 내실화해 역량을 높이고, 학생들은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자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지난달 4일 울산시교육청 3층 집현실에서 청렴 의식 고취를 위한 '청렴 다짐 자화상 그리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지난달 4일 울산시교육청 3층 집현실에서 청렴 의식 고취를 위한 '청렴 다짐 자화상 그리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 박은경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