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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사망 아카이브] 돌아오지 못한 산모들, 13개의 비극

입력
2024.05.08 13:00
수정
2024.05.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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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가 또 죽었다: 고위험 임신의 경고]
이상 증세 없었는데 갑자기 사망 충격 더해

편집자주

11년간 아기를 낳다가 사망한 산모는 389명. 만혼·노산·시험관·식습관 변화로 고위험 임신 비중은 늘고 있지만, 분만 인프라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엑설런스랩은 100일 동안 모성사망 유족 13명, 산과 의료진 55명의 이야기를 통해 산모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붕괴가 시작된 의료 현장을 살펴보고 안전한 출산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고민했습니다.

한국일보가 제작한 '돌아오지 못한 산모들, 모성사망 103건 아카이브' 인터랙티브의 첫 화면.

한국일보가 제작한 '돌아오지 못한 산모들, 모성사망 103건 아카이브' 인터랙티브의 첫 화면.

여기 13개의 비극이 있습니다. 봄날의 햇살 같은 아기를 기다리던 산모가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간 이야기들입니다. 고인은 누군가의 아내이자 누군가의 딸로, 멀지 않은 곳에 살았던 우리 이웃들이었습니다. 한국일보 엑설런스랩은 출산 중 또는 출산 이후 사망(모성사망)한 산모 13명의 유족을 어렵게 설득해 각각의 사연을 인터랙티브에 담았습니다. 고인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담았습니다.

한국일보는 모성사망의 발생 배경과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11년간 출산 중 사망한 산모는 389명으로, 정보 접근이 가능한 103건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유족이 의료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 71건과 소송 중인 사건 3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중재 신청된 28건과 중도 취하 사건 1건을 조사했습니다.

모성사망 103건 분석

모성사망 103건 분석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산모가 사망 전에는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다가 출산 직후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출산에 따른 이상 증세는 예측이 어렵고 현대 의학으로도 대처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의료진의 과실 유무를 떠나 소송으로 많이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본보는 저출생·고령화 여파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산과 전문의가 줄어들고 분만 인프라가 붕괴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모성사망은 급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한 출산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모성사망은 극 중의 비극이니까요.

▶돌아오지 못한 산모들: 모성사망 103건 아카이브 인터랙티브. 제목이 클릭이 안 되면 아래 주소를 입력하세요. https://interactive.hankookilbo.com/v/pregnancy-grid/



송주용 기자
이성원 기자
박준석 기자
한채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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