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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유명 상표 골프채 세트 사고 보니 중국산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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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유명 상표 골프채 세트 사고 보니 중국산 '짝퉁'

입력
2023.12.06 11:01
수정
2023.12.11 15:41
0 0

위조 골프채 764세트 판매한 밀수업자 적발

정품(왼쪽)과 가품 골프채. 인천세관 제공

정품(왼쪽)과 가품 골프채. 인천세관 제공

혼마, 마루망, 다이와 등 유명 상표를 도용한 가품(짝퉁) 골프채를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정품으로 둔갑시켜 판 밀수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A(39)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정품 시가 17억9,000만 원 상당의 중국산 위조 골프채 764세트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정품으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위조 골프채를 정품 가격의 20~25% 수준인 세트당 50만~100만 원에 구매한 뒤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했다. 세관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가족과 지인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이용해 골프채 세트를 나눠 들여왔으며 가격이나 수량도 정식 수입신고를 생략해도 되는 미화 150달러(20만 원) 이하로 속였다. 세관에 제출하는 통관 목록에도 골프채가 아닌 등산용 스틱,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으로 적었다.

A씨는 위조 골프채를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나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홈페이지에서 정품으로 홍보하면서 정품의 50~65% 가격(세트당 130만~180만 원)에 팔아 3억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골프채 세트 사진과 함께 '정품 보증서 함께 드립니다'라며 구매자들을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적발된 위조 골프채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에서 골프 붐이 일었을 때 유입된 초보 골퍼들이 선호하는 모델들을 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스포츠산업기술센터 시험 결과 볼이 발사되는 각도가 정품의 73% 수준에 불과하고 비거리도 10m가량 짧아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의 변호인은 "A씨도 중국 업체 4곳에 속아 5억 원의 재산 피해를 본 피해자"라며 "소비자들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를 당해 재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6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대강당에서 세관 직원들이 밀수업자 A(39)씨로부터 압수한 중국산 짝퉁 골프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대강당에서 세관 직원들이 밀수업자 A(39)씨로부터 압수한 중국산 짝퉁 골프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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