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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네 번째 진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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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네 번째 진출 성공

입력
2023.11.23 00:51
수정
2023.11.23 00:5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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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위원국 활동하면서
일 사도광산 등 등재 여부 심사

22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지닌 세계유산위원회에 네 번째로 선출됐다. 사진은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조연설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 파리=연합뉴스

22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지닌 세계유산위원회에 네 번째로 선출됐다. 사진은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조연설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 파리=연합뉴스

한국이 22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세계유산위) 위원국이 됐다. 한국이 세계유산위 위원국이 된 건 이번이 네 번째로, 5년 만의 재진입이다.

유네스코는 이날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열린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2027년까지 활동할 세계유산위 신규 회원국을 선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유산위는 세계유산협약을 체결한 당사국 195개국 가운데 21개국으로 구성되고, 지역별로 위원국을 분배한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석 중 1자리를 채우게 됐다.

한국은 앞서 1997년∼2003년, 2005년∼2009년, 2013년∼2017년 3차례 위원국으로 활동했다. 위원국의 임기는 규정상 6년이지만, 관례에 따라 4년만 활동한다. 다양한 국가의 참여를 보장하려 연임은 자제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지닌 유산을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선정·보존해 이를 후세에 전달하려는 세계유산위는 각국이 제출한 유산 목록을 심사한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 문화적, 자연적 중요성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해 문화유산, 자연 유산, 복합유산을 결정한다. 이미 등재된 유산을 모니터링해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훼손될 경우 보호 조치도 취한다.

특히 현재 세계유산위가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 중인 만큼 한국의 위원국 활동이 다른 때보다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 해당 광산의 등재를 신청하면서 일제 강제동원 시기를 제외했다. 또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시마(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관리 현황도 심사 대상이다.

2021년 당사국으로 선출된 일본도 2025년까지 위원국으로 활동하는 만큼 한국은 심사 과정에서 일본을 견제하고 주도적인 입장을 피력할 수 있게 됐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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