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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수·신사·홍대입구… 지하철역 30곳 ‘역 이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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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수·신사·홍대입구… 지하철역 30곳 ‘역 이름’ 판다

입력
2023.06.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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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역명 계약 종료되는 18곳+신규 입찰 12곳
강남역 입찰 기초금액, 3년간 8억6,100만 원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 '(우리금융타운)'이라는 부역명이 병기돼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 '(우리금융타운)'이라는 부역명이 병기돼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교통공사)가 서울지하철 1~8호선 30개 역을 대상으로 역명 병기 입찰을 시행한다. 매년 수송 인원 1위를 기록하는 강남역과 ‘MZ세대의 성지’ 성수역, 홍대입구역, 신사역이 올해 입찰에 새롭게 포함됐다.

교통공사는 “역명 병기 계약이 종료되는 기존 18개 역과 신규 선정된 12개 역을 대상으로 21일까지 역명 병기 유상판매 입찰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역명 병기란 기존 역명 옆 괄호 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것을 뜻한다. 부역명은 출입구, 승강장, 안전문, 노선도 등 총 10곳에 표기된다.

입찰 대상에 새로 포함된 2호선 강남역은 기초금액이 3년간 8억6,100만 원에 달한다. 입찰 기관ㆍ기업이 많으면 가격은 더 올라간다. 2호선 홍대입구역은 5억6,500만 원, 3호선 신사역은 5억900만 원, 2호선 성수역은 4억7,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계약기간이 끝나 새 부역명을 찾는 2호선 신림역은 5억800만 원, 4호선 혜화역은 4억600만 원, 2ㆍ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은 4억6,100만 원, 2ㆍ4호선 환승역 사당역은 6억3,400만 원으로 기초금액이 책정됐다. 교통공사는 6월 기준 42개 역(환승역 중복 계산) 38개 기관에 부역명을 판매해 169억8,000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서울 시내권은 역에서 1km 이내, 시외는 2km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 낙찰받은 기관이나 기업은 향후 3년간 기관ㆍ기업명을 지하철 부역명으로 쓸 수 있고, 재입찰 없이 1차례(3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낙찰 기관은 다음 달 ‘역명 병기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후 60일간 표기 시설물 정비를 거쳐 9월 즈음 바뀐 부역명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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