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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서 5만원에 데려온 강아지 '라온이'

입력
2023.05.21 16:30
수정
2023.05.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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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385> 6개월 추정 암컷 라온이


올해 1월 학대로 눈 주위와 다리 부분 탈모가 진행됐던 라온이(왼쪽 사진)가 구조된 뒤 건강을 회복한 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 제공

올해 1월 학대로 눈 주위와 다리 부분 탈모가 진행됐던 라온이(왼쪽 사진)가 구조된 뒤 건강을 회복한 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 제공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에 있는 동물을 구조해 입양을 보내는 동물보호단체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유행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학대를 당하는 강아지가 발견됐습니다. 단체에 도움을 주는 협력병원 관계자가 모란시장을 지나던 중 우연히 박스 끈으로 강아지의 목과 몸을 묶어 가방처럼 매고 다니는 사람을 발견했는데요, 강아지는 눈 주위와 다리 부분 털이 다 빠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관계자가 보호자에게 강아지를 제대로 돌봐야 한다고 설득하고 돌아섰는데, 다음 날 똑같이 강아지를 가방처럼 매고 거리를 다니던 보호자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관계자는 설득 끝에 5만 원을 주고 강아지를 데려왔습니다. 이름은 라온(6개월 추정∙암컷)이라고 지어주었죠.

라온이는 흑염소같이 까만 털에 쫑긋 선 귀가 너무 매력적이다.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 제공

라온이는 흑염소같이 까만 털에 쫑긋 선 귀가 너무 매력적이다.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 제공

유행사는 라온이의 사정을 듣고 먼저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영양실조에 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 있었고, 묶인 박스 끈이 닿은 피부 위주로 탈모가 있었지만 다행히 크게 아픈 곳은 없었다고 합니다. 라온이는 임시보호가정에서 지내면서 이제 털도 자연스럽게 났고, 건강도 회복한 상황입니다.

라온이는 장난감을 좋아하고 다른 개, 고양이 친구들과도 잘 지낸다.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 제공

라온이는 장난감을 좋아하고 다른 개, 고양이 친구들과도 잘 지낸다.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 제공

학대받은 경험이 있어서인지 사람이 손을 대려고 하면 겁을 내는 편이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또 낯선 남자를 보면 짖는 경향이 있는데 친해지면 괜찮다고 해요. 실내에서 배변패드에 배변도 잘 가리고 다른 개와 고양이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편입니다. 장난감을 좋아해서 매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서 열리는 유기동물 가족 찾기 행사에도 나와 장난감을 갖고 놀며 시간을 보냅니다.

김민정 유행사 활동가는 "라온이는 흑염소같이 까만 털에 쫑긋 선 귀가 너무 매력적"이라며 "라온이가 학대의 기억을 잊고, 평생 함께할 가족을 만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yuhengsa_official/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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