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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지상 통행 막은 일산 아파트… 배달원들 “시간이 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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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지상 통행 막은 일산 아파트… 배달원들 “시간이 돈인데”

입력
2023.03.26 14:41
수정
2023.03.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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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지상 출입금지
배달노조, 28일 규탄 기자회견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 오토바이 지상 출입을 3년째 막자, 배달 노동자들이 항의에 나섰다.

민주노총 배달플랫폼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8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배달 오토바이 진입 금지 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는 "택배 차량은 지상 진입을 허용하면서 음식 배달 오토바이만 통행을 차단하는 것은 차별이다”며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노조가 지목한 아파트는 2020년부터 배달용 오토바이 진상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주민들은 안전사고 예방과 소음 피해를 막기 위해 통행 차단을 원하고 있다. 이런 조치에 배달업 종사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당시 한 배달 기사가 오토바이 진입 금지 사실을 모른 채 지상으로 들어갔다가 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여 법적 다툼까지 번졌기 때문이다.

심의식 배달노조 경기북부지회장은 “입구에 오토바이를 세워놓은 뒤 개인신상정보까지 적고 걸어서 배달을 하기 때문에 다른 아파트에 비해 배달 시간이 10분 이상 더 든다”며 “한 시간에 3~4건의 배달을 소화해야 그나마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 입장에선 고충이 크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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