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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전도연,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 너무나 감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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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전도연,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 너무나 감동적"

입력
2023.03.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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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최된 영화 '길복순' 제작보고회
전도연이 밝힌 베를린 국제영화제 상영 소감
오는 31일 넷플릭스서 공개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으로 돌아온 전도연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던 당시를 떠올렸다. 넷플릭스 제공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으로 돌아온 전도연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던 당시를 떠올렸다. 넷플릭스 제공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으로 돌아온 전도연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던 당시를 떠올렸다.

21일 영화 '길복순'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작품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그리고 변성현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공개 전부터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일찌감치 전 세계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길복순' 주역들의 베를린 영화제 초청 소감으로 제작보고회는 시작되었다. 변성현 감독은 "1,800석을 가득 채운 넓은 극장에서 상영을 했는데 관객분들이 호응을 굉장히 많이 해 주셨고 제가 쓰고 찍었던 이야기에 공감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 역의 전도연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 극장 안에 내가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만큼 놀라웠던 순간이었다"며 관객들과 만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변성현 감독은 "자신의 일과 아이를 굉장히 사랑하는 킬러이자 워킹맘이 재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딸과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면서 고민하다가 여러 인물들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길복순'을 소개했다. 이에 전도연은 '다양한 작품들을 해보고 싶은데, 접할 기회가 흔치 않아서 기회를 주셨을 때 너무 기뻤다"고, 설경구는 '이번이 감독님과 세 번째 만남인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함께 했던 작품 중 가장 화려한 작품인 것 같다는 생각에 무조건 참여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김시아와 이솜 구교환은 변성현 감독이 선보일 흥미로운 세계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간 배우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전도연은 "저 또한 엄마와 배우라는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길복순'에 큰 이질감은 없었다"고, 살인청부업계 최고의 회사 MK ENT 대표 차민규 역의 설경구는 "액션 영화이긴 하지만 차민규는 길복순에 대한 멜로로 접근했다"고 전해 각자 이중성을 가진 캐릭터로 변신한 그들의 모습을 궁금하게 했다.

차민희 역의 이솜은 "민희는 단순하지만 알 수 없고 예측 불가능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많이 의지하면서 현장에서 만들어나갔다"고 전해 캐릭터를 위해 고민을 거듭했던 시간들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킬러 희성 역의 구교환은 "한희성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잘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궁금한 채로 연기를 했다"고 전해 그가 이번 영화에서 선보일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현장에는 '길복순'의 액션 탄생 과정이 담긴 액션 비하인드 영상도 함께 공개되었다. 공개된 영상은 전도연의 맨몸 액션으로 시작해 다양한 무기만큼이나 다채로운 영화의 주요 액션 씬들을 짚어주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변성현 감독은 "기존 킬러 영화와는 다른 소스를 가미해보면 어떨까 싶어 배우와 영화를 킬러로 치환하여 이야기를 썼다"며 킬러라는 독특한 소재와 설정, 극중 배경의 탄생 비화에 대해 밝혔다. 여기에 전도연은 "액션을 배우들끼리 직접 소화했다. 촬영에 들어가면 동작보단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집중했던 것 같다"고 밝혀 극중 몸을 사리지 않는 역동적인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김시아와 이솜은 "전도연 선배님이 연기뿐만 아니라 연기 외적인 부분들도 같이 고민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너무 믿고 의지했다"고 말해 함께 고군분투했던 선배와 동료 배우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행사 말미 설경구는 "베를린 영화제에서처럼 글쓴이의 의도대로 반응이 나오는 게 놀라운 일이라 글로벌 공개 또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기대감을 표했고, 구교환은 "너무 그리웠던 풍경, 이렇게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작보고회에 함께한 현장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변성현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킬러와 싱글맘 사이 매력적인 캐릭터 길복순의 딜레마를 보여줄 전도연의 섬세한 연기력과 액션, 그리고 살벌하고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까지 복합장르의 재미를 갖춘 영화 '길복순'은 오는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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