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시즌 3호 골' 작렬...'클린스만호' 승선 앞두고 자신감 무장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셀틱의 오현규가 지난 1월 29일영국 스코틀랜드 던디 태너다이스 스타디움에서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SPL 2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셀틱은 이날 던디에 2-0으로 승리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셀틱의 오현규(22)가 시즌 3호 골을 작렬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클린스만호' 출항을 위한 첫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기분좋게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셀틱은 19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SPL 29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9연승째인 셀틱은 27승 1무 1패(승점 82)를 기록하며 2위 레인저스(승점 73)와 9점 차를 이어갔다.

셀틱은 이날 상대의 수적 열세 속에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셀틱은 전반 24분 하이버니안의 엘리 유안이 퇴장당했으나, 전반 39분 조시 캠벨에게 페널티 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오현규는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을 땐 조타의 페널티 킥이 동점골로 완성됐다. 오현규는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골을 완성했다. 그는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3호 골을 자축하며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셀틱은 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더해 3-1로 승리, 경기를 마쳤다.

오현규는 20일 오후 입국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