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중동의 앙숙' 이란·사우디,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

알림

'중동의 앙숙' 이란·사우디,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

입력
2023.03.10 22:43
0 0

2016년 국교 단절 후 7년 만 합의

후아드 후세인(오른쪽) 이라크 외무장관이 지난달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이란과 사우디 간 관계를 중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바그다드=EPA 연합

후아드 후세인(오른쪽) 이라크 외무장관이 지난달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이란과 사우디 간 관계를 중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바그다드=EPA 연합

중동의 숙적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단절된 외교관계를 7년 만에 회복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관영 이르나 통신은 "이란과 사우디는 회담 결과 외교관계를 재개하고 2개월 이내 대사관과 공관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국영 통신사인 사우디프레스에이전시도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두 나라는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유력 지도자들의 사형을 집행하자 국교를 단절했다. 이슬람의 양대 진영인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와 이란의 국교 단절로 중동 분쟁의 골은 더 깊어졌다. 예멘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과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이 2014년부터 내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르나 통신은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이 이달 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사우디 측과 긴밀한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2021년부터 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두 나라는 이라크의 중재로 지난해까지 모두 다섯 차례 회담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긴장 관계도 많이 누그러졌다.

이란과 사우디는 성명을 통해 "2021년과 2022년 대화를 중재해 준 이라크와 오만, 그리고 대화를 마련하고 지원해 준 중국 지도자들과 정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전혼잎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