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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방문 인천신항 도로서 못 700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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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방문 인천신항 도로서 못 700개 발견

입력
2022.11.30 14:40
수정
2022.11.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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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우리와 관련 없는 일" 부인
경찰, 못 수거하고 자세한 경위 수사 중
비조합원들에게 스마트워치 지급 검토

인천신항 주변 도로에서 발견된 못. 인천 연수경찰서 제공

인천신항 주변 도로에서 발견된 못. 인천 연수경찰서 제공


윤희근 경찰청장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현장 점검차 30일 방문한 인천신항 인근 도로에서 쇠못 700여 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신항대교 일대 도로에 못이 뿌려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천신항에서 남동산업단지로 향하는 편도 2차로 도로 1차로에 길이 9㎝짜리 쇠못 700여 개가 2㎞에 걸쳐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못이 떨어져 있던 곳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윤 청장이 현장 점검과 직원 격려차 방문한 인천신항 선광터미널에서 3㎞가량 떨어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떨어져 있던 못은 모두 수거했다"며 "수거한 못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도로에 못이 떨어진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청장 방문을 앞두고 화물연대가 저지른 짓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우리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투쟁 대상인 정부가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선을 넘는 일은 하지 않는다"며 "화물 노동자뿐만 아니라 영세운송사업자, 소규모 화주 등도 힘들게 버티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광터미널을 찾은 윤 청장은 "현장에서 불법 폭행, 운송 방해 행위 등이 발생하면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하고, 수사를 통해 행위자와 주동자, 배후자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엄중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비조합원들을 향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폭력행위와 관련해 "정상적 운송 행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스마트워치 지급 방안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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