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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샤인 머스캣으로도 김치를 담근다? 김치에 진심인 한국인들

입력
2022.11.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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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
1950년대 우장춘 박사 개발로 배추 품종 개량
김치 냉장고와 포장 김치 개발하며 시장 넓혀

편집자주

뉴스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이슈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h알파’는 단편적으로 전달되는 이야기들 사이의 맥락을 짚어주는 한국일보의 영상 콘텐츠입니다. 활자로 된 기사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때, 한국일보 유튜브에서 ‘h알파’를 꺼내보세요.



토마토문어김치, 단감김치, 밤깍두기. '괴식'이 아니라 지난 10월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한 제29회 대한민국김치경연대회 수상작들입니다. 한국인에게 김치로 만들 수 없는 식재료란 없습니다. '각종 식재료+김치'로 검색해서 실제로 그 김치가 검색이 되면 벌칙을 받는 '김치 게임'이 있을 정도니까요. 실제로 고수 김치, 아보카도 김치, 샤인 머스캣 김치까지 온갖 김치가 존재합니다.

먹을 수 있는 거라면 모두 김치를 만드는, 김치볶음밥과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또 반찬으로 김치를 먹는 우리를 위해, 알고 먹으면 더 맛있을 김치 이야기들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알파, '두유 노 김치?'입니다.

기상청이 김장 적정 시기도 알려준다고?

기상청이 벚꽃 개화 시기, 단풍 시기와 함께 알려주는 '적기'가 있습니다. 바로 '김장 적정 시기'입니다. 예전에는 보통 입동을 전후해서 했지만, 지금은 날이 많이 따뜻해져서 11월 중순부터 말까지로 적정 시기가 바뀌었습니다. 2013년엔 우리나라의 이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의 정체성, 가족 등 공동체 문화, 자연과의 조화까지 어우르는 인류의 유산으로 인정받은 것이죠.

'빨간 고추'와 우장춘 박사, 오늘날 김치의 주역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먹는 붉은 색의 통배추 김치가 지금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된 데는 몇 번의 기점이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시기 붉은 고추가 한반도에 들어온 것, 19세기 속이 꽉 찬 결구형 배추가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 그리고 1950년대 우장춘 박사가 기존 배추들을 교배해 새로운 배추 품종인 원예 1호와 2호를 개발한 것입니다. 크기도 크고 병충해에도 강한 이 원예 1호, 2호 덕에 지금의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치에 진심이라 만든 '김치 냉장고'와 '포장김치'

이렇게 만든 김치는 땅에 장독을 묻고 보관했습니다. 땅 속은 바깥 기온과 관계없이 늘 같은 온도가 유지되니 김치 보관에 딱이었죠. 하지만 주거 공간이 주택에서 아파트로 바뀌며 김치를 보관할 새로운 곳이 필요했고, 이제는 흔한 가전이 된 김치 냉장고가 이 틈새를 파고듭니다. 만도는 김치냉장고 딤채 5,000대를 아파트촌에 3개월간 무상 대여 해주며 파격적인 홍보를 합니다. 비슷한 시기 두산 역시 최초의 포장 김치인 종가집 김치를 만들며 김치 시장을 키우는 데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인이 먹는 김치량은 일 년에 무려 37㎏. 밥, 국과 함께 당연히 있어야 하는 음식이라 '첩' 즉 반찬 수에도 포함되지 않을만큼 한국인의 정체성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김치. 아무리 중국이 김치공정으로 도발해도 김치가 한국 음식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 이유겠죠? 김치에 대한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h알파 유튜브 영상 보러 가기 (https://bit.ly/3RrDmye)

연출 최희정/ 구성 제선영/ 진행·취재 한소범/ 촬영 안재용·김용식/ 영상편집 최희정/ CG 한금조/ 인턴PD 김예원·이상찬

한소범 기자
최희정 PD
제선영 작가
한금조 모션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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