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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적자 인생'은 61세부터 시작된다... 40대 때 바짝 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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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적자 인생'은 61세부터 시작된다... 40대 때 바짝 벌어야

입력
2022.11.29 12:00
수정
2022.11.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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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경제적 생애주기 발표
흑자 인생 27세 시작, 43세에 정점
교육비 많이 드는 16세 적자 최대

1인당 생애주기 흑자는 27세에 시작해 43세 때 1,726만 원으로 정점을 찍는다. 통계청 제공

1인당 생애주기 흑자는 27세에 시작해 43세 때 1,726만 원으로 정점을 찍는다. 통계청 제공

일생을 살면서 돈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는 40대로 나타났다. 은퇴 연령층인 61세 이후부터 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 인생으로 전환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국민이전계정 결과'는 연간 번 돈으로 소비를 충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제적 생애주기를 담고 있다.

1인당 생애주기 적자는 태어나면서 26세까지 이어진다. 유소년기와 대학생 시기엔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교육비, 양육비 등을 부모와 정부로부터 지원받아서다. 특히 교육비가 많이 드는 16세 때 적자는 3,370만 원으로 바닥을 친다.

흑자 인생은 직장 입사 주연령인 27세(31만8,000원)에 시작하고 43세 때 정점을 찍는다. 43세는 연 노동소득 3,710만6,000원에서 연 소비 1,984만7,000원을 뺀 1,726만 원이 여윳돈이다. 경제 허리인 40대는 소비액이 크지만 노동소득 역시 많아 흑자액이 다른 연령대를 웃돈다. 이때가 생애 동안 돈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는 뜻이다.

생애주기 흑자는 50세 1,350만 원에서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떨어져 61세부터 87만2,000원 적자로 바뀐다. 이어 적자액은 85세 이상 2,000만 원으로 수직 상승한다. 고령층은 소득이 거의 없는 대신 의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년층이 적자로 전환하는 연령은 2010년 56세에서 점점 늦춰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은퇴가 늦어지면서 적자 전환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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