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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 표류' 오석준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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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 표류' 오석준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입력
2022.11.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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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서 임명 제청 119일 만에 처리
그간 반대한 민주당 "자율투표에 맡겨"

2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오석준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통과되고 있다. 뉴스1

2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오석준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통과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자인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7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명을 제청한 지 119일 만이다. 오 후보자는 8월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채 역대 최장 기간 표류 기록을 세웠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76명 중 찬성 220명, 반대 51명, 기권 5명으로 오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민주당은 그간 오 후보자가 지난 2011년 800원을 횡령한 버스기사를 해고한 회사 조치를 타당하다고 판결했고, 2013년 85만 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로 면직 처분을 받은 검사에 대해 징계 취소 판결을 하는 등 국민 법 감정과 동떨어진 판결을 내린 점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오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오랫동안 표류되면서 대법관 공백 장기화에 따른 재판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퇴임한 김재형 전 대법관이 주심을 맡은 상고심 사건 330건에 대한 심리·처리가 중단됐고,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 전원이 참여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선고도 열리지 못하면서 국민의힘은 임명동의안 처리를 촉구해왔다.

민주당이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오 후보자 임명동의안 찬성 여부를 의원들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기로 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이수진(비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그동안 대법관 인준 동의를 안 해준 케이스가 없었던 것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오 후보자의 내부 평판이 부결시키기에 문제가 많다는 얘기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한 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성년자 빚 대물림 방지법' 등 본회의 통과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부모 빚을 물려받게 된 미성년자가 성년이 된 후 상속재산을 넘는 빚을 물려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미성년자 빚 대물림 방지법(민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 아울러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한 별도 감호 위탁 시설을 법무부 장관이 마련하게 하는 내용의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인신매매 등 피해 외국인에 대한 체류 기간 연장 등과 함께 외국인 등록증 진위 확인을 위한 정보 시스템 구축·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출입국관리법 일부 개정안도 통과됐다.

김민순 기자
김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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