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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 "지소연만 막는다고 한국을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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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 "지소연만 막는다고 한국을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보여주겠다"

입력
2022.11.07 15: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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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 뉴질랜드 2연전 위해 7일 출국
지소연·조소현 원정 동행 무산
벨 감독 "예측 불가능한 강팀 만들겠다"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 없이 치를 뉴질랜드 2연전과 내년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 등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 없이 치를 뉴질랜드 2연전과 내년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 등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지소연만 막는다고 한국을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다.”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뉴질랜드 원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12일과 15일(이상 한국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오렌지시어리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7월 열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앞서 대표팀의 현 주소를 짚어보는 성격의 경기다. 그러나 이번 원정에는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이 발목 수술로 함께하지 못한다. 벨 감독은 “지소연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는 없다”면서도 “대신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이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소연이 이번 원정에 합류하지 않은 것은 벨 감독이 그린 큰 그림의 일부다. 벨 감독은 “(지소연은)부상을 입었어도 이번 소집에 응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일단은 수술 후 빨리 회복해 완전한 몸 상태로 월드컵에 나서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소연이 (내년 2월) 영국 전지 훈련 때까지는 복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벨 감독은 지소연의 공백을 틈타 플랜B를 담금질 할 계획이다. 그는 “지소연과 (원정에 합류하지 않은 또 다른 선수인) 조소현이 현재 대표팀에 없는데, 향후 주요 선수들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이번 기회를 통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벨 감독은 9월 3일 자메이카와의 비공식 경기에서도 부상 중인 지소연을 대신해 이금민 이민아 김윤지 등을 적극 활용해 1-0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그는 “한국의 월드컵 목표는 최대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는 것이다. 상대는 '지소연만 막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대인 마크를 시도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소연만 막는다고 끝나는 게 아닌 예측 불가능한 강팀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도 벨 감독의 각오에 호응했다. 지소연을 대신해 대표팀에 발탁된 배예빈은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올 것이라 믿는다. 장점을 잘 발휘해서 팀을 돕는 선수가 되겠다”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전했다. 김혜리 역시 “지난 프랑스 월드컵 때 3패를 하고 돌아오면서 두 번 다시는 이렇게 돌아오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잘 준비해서 좋은 월드컵이 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32개국이 참가하는 2023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은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함께 H조에 속했다.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 당시 거둔 역대 최고 성적 16강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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