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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고기능성 실리콘 중간소재 기업 '한국바이오젠'

입력
2020.07.21 04: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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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해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우리나라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의 기술 자립 중요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일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기업들의 핵심 기술과 경쟁력을 격주로 소개합니다.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가 충청북도 괴산군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바이오젠 제공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가 충청북도 괴산군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바이오젠 제공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끝에 100% 수입에 의존하던 기능성 실리콘 중간소재를 자체기술로 생산해 수입 대체는 물론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고 해외 업체들로부터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부태웅(62) 한국바이오젠 대표는 국내 유일 실리콘 중간소재 업체답게 기술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한국바이오젠은 2001년 설립돼 실리콘 관련 소재를 개발ㆍ생산하는 정밀화학 전문 기업이다. 현재 항공, 전자, 에너지, 접착제, 건축시장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실리콘 중간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젠의 역사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바이오사업에 진출했던 창업 초기에는 식품 및 의약품 기능성 소재로 미국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하던 아미노산, 타우린, 자일리톨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미국으로 역수출했다. 2004년부터는 정밀화학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중합방지제를 국산화해 가격을 30% 이상 낮췄다. 현재 주력인 실리콘 사업은 2006년부터 진출해 △실란 가교제 △실리콘 광학용 투명장착필름(OCA) △휘도향상용 자외선경화제(OCR) △감압점착제(PSA) △내열코팅 소재 등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발ㆍ공급하고 있다.

부 대표는 "실리콘 사업은 2009년 항공ㆍ건축용 소재를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하며 회사 성장의 기반이 됐다"며 "국내에 기능성 실리콘 소재를 자체 합성하는 회사는 한국바이오젠이 유일하고,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다우, 바커, KCC, 엘켐, LG화학 등 세계 5대 실리콘 메이저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바이오젠 충북 괴산공장 전경. 한국바이오젠 제공

한국바이오젠 충북 괴산공장 전경. 한국바이오젠 제공

한국바이오젠은 실리콘 관련 산업의 호황 덕분에 2016년 130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이 2017년 144억원, 2018년 164억원, 2019년 185억원으로 늘었다. 연 평균 12.6%의 성장세다.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이 독점하던 특수 기능성 실리콘 소재 'MQ레진'의 국산화에 성공해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국바이오젠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천안사업장, 괴산사업장에 각각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매출액 중 5% 이상을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기술집약적 제품 특성에 부합하는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산업용 하이브리드 실란트 △자외선 수분 하이브리드 경화형 실리콘 컨포멀 코팅 소재 △전기전자부품 보호용 고내열성 실리콘 T레진 코팅 소재 △첨단산업 분야용 250℃ 고내열 난연성 친환경 실리콘계 발포 탄성소재 등을 개발하는 정부 지원 R&D 사업에 참여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용 하이브리드 실란트는 지난 연말 개발을 마치고 2022년까지 양산을 준비 중이다. 실리콘과 우레탄의 성질이 동시에 발현되는 이 소재는 자동차 한 대당 12~20㎏이 사용돼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고방열 소재와 2차전지 배터리 전해질 소재도 연내 기술 개발을 완료해 각각 내년과 내후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부 대표는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신소재를 개발 발전시켜 전방 시장을 확대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중장기적으로 전자재료용 실리콘 Q레진 6종 핵심소재, 전기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소재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기능성 실리콘 소재 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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