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한 나라, 두 대통령' 이라는 정치적 혼란이 1년 5개월에 접어었다. 한때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산유국으로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였으나 극심한 경제난과 연료난, 식량난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국민들의 삶은 힘겹기만 하다. 식수 공급 등 사회시스템 마비가 일상화 되어 정부가 일부 지역에 급수를 할 때마다 아이들까지 동원해 급수를 받고 있지만 부족한 실정이다.
당국의 급수조차 없자 주민들이 식수를 찾기 위해 주택안에 우물을 파고, 빛 조차 들어오지 않는 동굴같은 미완공된 고속도로 터널의 물 속에 들어가 급수 시설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의료 시스템은 붕괴된 지 오래되어 코로나19의 위기 상황 속에 기본적인 의료장비와 의약품은 고사하고 식수난까지 심각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 중 하나인 손 씻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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