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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의 새 역사…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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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의 새 역사…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입력
2020.06.17 00:0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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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 연합뉴스

‘끝판왕’ 오승환(38ㆍ삼성)이 역대 최초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오승환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전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복귀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2013년 9월 24일 인천 SK전 이후 2,457일 만에 KBO리그에서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278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 미국 메이저리그를 포함하면 400세이브다.

해외 진출 전까지 277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80세이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39세이브, 토론토에서 2세이브, 콜로라도에서 1세이브를 기록했다.

해외 원정 도박에 따른 KBO의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모두 소화하고 지난 9일 대구 키움전에서 복귀한 오승환은 “팀이 치고 나가야 할 상황이라 (세이브) 숫자는 지금 의미가 없고 팀 승리가 먼저”라면서도 “(한미일 400세이브) 질문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빨리 떨쳐내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이브를 추가하는 과정까지는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복귀 첫날부터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오승환은 이튿날 10일 키움전, 13일 KT전에서 1이닝 1실점으로 쑥스러운 홀드를 챙겼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승환이 실전에 적응할 때까지 마무리 복귀 시기를 미루겠다고 했지만 16일 두산전에서 세이브 상황이 오자 오승환을 투입했다.

이날 오승환의 출발은 좋았다. 선두 타자 정수빈을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주환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대기록을 코앞에 두고 잠시 흔들렸다. 호세 페르난데스와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힘을 뺐고, 김재호와 승부에서도 볼넷을 줬다. 2사 1ㆍ2루에 몰린 오승환은 그러나 후속 타자 이유찬에게 공격적인 승부로 4개 연속 파울을 유도한 뒤 승부구로 시속 145㎞ 직구를 던져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대기록 하나를 완성한 오승환은 이제 KBO리그 통산 첫 300세이브에 도전한다. 좋은 몸 상태와 구위를 유지하면 아시아 최다인 407세이브도 노려볼 수 있다. 이 기록은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가 보유하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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