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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노답, 나는 노담”… 올해 첫 금연광고엔 청소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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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노답, 나는 노담”… 올해 첫 금연광고엔 청소년이 나온다

입력
2020.06.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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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9일부터 올해 첫 금연광고 전국 방영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가 오는 9일부터 올해 처음으로 금연광고를 방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에 송출될 금연광고의 표어는 ‘담배는 노답(No答), 나는 노담(No담배)’. 복지부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자랑스럽고, 멋지며 당당한 행동임을 흡연하지 않는 청소년들의 미닝아웃(Meaning Outㆍ불매운동이나 구매운동이 업그레이드 된 형태의 소비자 운동)기법을 사용해 광고를 제작했다. 개인의 취향과 사회적 신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청소년들의 행동양식을 금연광고에 접합시켰다는 얘기다.

이번 금연광고는 9일부터 8월 8일까지 두 달간 지상파를 비롯해 라디오,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 온라인, 옥외 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청소년에게 금연을 가르치고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을 소신 있게 자랑하는 보통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실제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 청소년 및 학부모의 공감대를 극대화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힘겨운 국민들에게 어둡고 위협적인 내용이 아닌,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금연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금연광고에서는 청소년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 학생들이 광고에 출현했다. 구독자 3,000여명을 보유한 미용 관련 창작자(뷰티 유튜버)로 활동 중인 장혜리(18) 학생, 시험에 연연하지 않지만 평소 시사에 관심이 많고 토론을 즐기는 정태준 학생(18) 등은 금연광고에서 당당하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답했다. 얼리어답터인 중학교 2학년인 권민준(15)학생도 금연광고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칭찬해 줄 일이라며 금연을 강조했다. 그는 “흡연예방 교육으로 담배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해보니 스스로 멋진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청소년 흡연은 평생 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흡연 시작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고, 흡연 청소년의 금연 참여와 동참을 유도하는 청소년 주체의 흡연예방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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