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알림

[알고 먹는 식품 이야기] 맥주캔으로 ‘비어캔 치킨’ 하다간…

입력
2019.05.06 19:00
22면
0 0

오금순 식품의약품안전처 첨가물기준과장

오금순 식품의약품안전처 첨가물기준과장
오금순 식품의약품안전처 첨가물기준과장

캠핑 등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계절이다. 캠핑할 때 코펠 등 휴대용 조리기구로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을 주로 쓴다.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합성수지(플라스틱)이나 1회용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코펠 등에는 녹이 잘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가 많이 사용된다. 스테인리스 표면에 사용된 연마제 등에서 나온 기름때가 남아 세제로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사용 전에 휴지나 키친 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닦고 주방세제로 씻으면 깨끗이 쓸 수 있다.

또한, 가볍고 휴대가 쉬워 야외용으로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 코펠에는 강도나 내부식성 등을 높이려고 산화피막을 입히기에 날카로운 식기로 긁거나 금속 수세미로 닦으면 피막이 손상될 수 있다. 알루미늄 식기에 강한 산도나 염분이 많은 식품을 담으면 부식되므로 이들 식품은 장기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식기는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일부 캠핑객 가운데 맥주캔으로 비어캔 치킨을 만들어 먹는데, 삼가야 할 일이다. 맥주캔에는 내부와 외부에 코팅 처리돼 있어 가열하면 유해물질이 식품으로 배어 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비어캔 치킨을 만들려면 별도의 전용 기구(비어캔 치킨 홀더 등)를 사용해 조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야외에서는 휴대하기 쉽고 편리하기에 1회용품을 많이 사용한다. 1회용 용기를 부득이하게 다시 사용할 때는 음식찌꺼기 등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고, 물기를 없애고 잘 말려 사용해야 한다. 가능하면 1회용품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식품용 기구는 ‘식품용’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을 표시하고 있고, 1회용 숟가락이나 젓가락 등은 ‘위생용품’으로 나타내고 있다. 야외용 식기 등도 이런 내용이 표시돼 있는 제품을 구입한다. 사용 전에 식기 제품이나 포장에 표시돼 있는 용도나 취급 시 주의사항을 꼭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