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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작년 30만명 늘어… 정착하는 나라도 주로 빈국

입력
2017.06.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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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일 터키 휴양지 보드럼 해변에 잠자는 듯 파도에 밀려온 세 살짜리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시신 사진 한 장은 세계인에게 난민 문제의 참상을 알려준 계기가 됐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내전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으로 시리아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날은 기약이 없습니다. 지난 2월 유엔이 ‘기근’을 선포한 아프리카 중부의 남수단은 어떤가요. 전쟁에 자연재해(가뭄)가 겹쳐 지난해에만 70만명 이상이 주변 국가로 흩어졌습니다.

지난 6월20일은 유엔이 선포한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이를 즈음해 유엔난민기구는 ‘연례보고서’를 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난민은 6,560만명으로 전해보다 30만명 증가했습니다. 이들이 한 나라를 이룬다면 영국과 비슷한 규모의 인구 대국이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삶은 열악합니다. 난민 84%는 개발도상국ㆍ저개발국가에 살고 있습니다. 차드, 콩고, 수단, 우간다 같은 세계 최빈국에 살고 있는 난민만 500만명에 이릅니다. 세계적인 빈국들이 마찬가지로 가난한 나라 출신 난민들을 떠앉는 역설적 상황입니다. 세계 난민 절반 이상(51%)이 18세 이하 청소년ㆍ어린이라고 합니다. 인류는 양심과 연대정신을 시험받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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